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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수러기

[백수러기] 새해는 병약하게 스벅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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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을 가운데 정렬하는게 보기 편할까? 어차피 다들 모바일로 볼건데 상관없나?

아니지. 누가 보긴 할까. 그것부터가 의문인거다.

 

30대의 문턱에서 살아온 나이대로 살 것인가, 겨울끄트머리에 태어나 억울하게 나이를 먹었으니 두살 더 내릴 것인가에 기로에 섰다.

그래도 꼴에 해외에서 1년 살며 만나이로 소개하는 것이 적응되어 나는 두살 내리는게 익숙해졌는데, 친구들은 그런거 소용없단다.

그래도 나는 두살 적은 나이가 좋은걸. 그럼 더 놀아도 될 것 같잖아.

 

 

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

 

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가 스타벅스에 빠졌을 무렵이라, 스벅 게시물을 엄청 열심히 올렸었다.

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9월까지 써져있는 글을 보고, 그래도 귀국해서도 글을 썼나보네? 얼마 안됐구나? 생각했는데 아 23년. ㅋㅋ 

 

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프로모션을 열고 있진 않지만 신메뉴는 예정대로 맛볼 수 있어서 시켜본.. (사실은 무료쿠폰이 오늘까지라 별 수 없이 떠밀려나온) 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. 예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2층으로 가지고 올라오는동안 생크림이며 초콜렛이며 가라앉아서 그냥 인증 용도로만..,

아 나는 스벅 라떼 시리즈 중에 가을에 나오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인가 그게 제일 좋다. 무슨 맛이냐 설명해도 그냥 다 단맛이라고 하긴 할건데 취향의 단맛이라 퍽 좋아한다. 

제철과일, 제철음식을 챙겨먹기에는 개인적으로 나이가 덜 찬 느낌이 들어서,, 자주 가는 곳의 시즌메뉴라도 챙겨먹는게 나의 계절누림인거지.